|
태안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꽃게와 함초가 만나 명품 요리로 재탄생했다.
태안군에 따르면 지난 11일 개막한 천안 웰빙식품엑스포의 ‘숨은 어머니 손맛요리 경연대회’서 태안 남면 신온리의 농가맛집인 곰섬나루(대표 강순옥, 정숙희)가 출품한 ‘함초 간장게장’이 대상인 명품 요리상을 수상했다.
이날 수상한 ‘함초 간장게장’은 웰빙 식재료 함초 엑기스를 넣고, 시골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해 영양과 정성이 절묘하게 조화된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태안반도서 많이 나는 함초를 또 다른 특산물 꽃게에 접목시킨 점, 아름다운 태안 해변을 소금으로 형상화하고 다양한 함초 음식을 멋지게 연출한 전시 공간 배치도 보는 이들의 입맛을 자극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함초 간장게장’과 함께 ‘게국지 찌개’도 우수 충남 향토음식으로 인정받아 태안 대표 음식에서 충남 대표 명품 음식으로의 도약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역 음식의 상품화 가능성을 엿보는 자리가 됐다는 평가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군이 전시한 음식은 간장게장과 게국지 찌개를 비롯해 장아찌, 샐러드, 전 등 함초를 활용한 음식들이 대부분인데, 이들 음식이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향토음식을 발굴하자는 이번 대회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것으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농가맛집 곰섬나루는 지난 2007년 오픈한 대표 향토 음식체험장으로 참여농가들이 다양한 음식개발에 몰두해 전통 맛집으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