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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의 효능을 고스란히 담은 서산생강한과가 추석을 앞두고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농민들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14일 시와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추석을 보름 남짓 앞두고 최근 선물용과 제수용으로 쓰일 생강한과를 미리 준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평소보다 5배 정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이 때문에 서산시 부석면과 인지면, 팔봉면과 해미면 일원 한과공장들은 요즘 전국 각처에서 인터넷과 전화로 주문되는 명절용 한과를 만드느라 일손이 모자라는 등 일찌감치 추석 대목을 실감하고 있다.
서산생강한과는 토종 생강을 곱게 갈아 일정 비율로 섞은 물엿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향이 독특할 뿐만 아니라 참깨, 콩, 튀밥 등 한과 제조에 쓰이는 모든 재료를 국산만을 사용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한과 속살에 배어있는 생강 성분은 한과의 보관 기간을 연장해 바삭바삭한 감칠맛을 더해 주고 감기예방 효과까지 있어 매년 명절 때면 선물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서산생강한과협회 이필자 회장(서산민속생강한과 대표)은 “생강이 순환기계통 및 호흡기계통 개선, 간기능 보호, 이담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찾으면서 지역특산물로 완전히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산생강한과는 1만원부터 10만원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며 20여개 지역 생강한과업체에서 연간 35톤의 생강한과를 생산해 3억5천만원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구입관련 문의는 서산시농업기술센터(☎041-660-3905) 또는 농정과(☎041-660-23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