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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식품엑스포 열리는 천안삼거리 공원 - 예로부터 삼남의 교통 요충지이자 문화의 전파로(路), 엑스포 개최 계기로 …
  • 기사등록 2009-09-08 17: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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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일 공식 개막하는 2009천안 웰빙식품엑스포 개최장소인 천안 삼거리공원이 전국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웰빙엑스포 개최와 함께 떠오르고 있는 천안삼거리는 어떤 곳인가?

천안삼거리는 예로부터 삼남(三南)의 사람과 문화가 만나 어우러지고 퍼져 나간 교통의 요충지이자 문화의 전파로 역할을 했던 유서깊은 곳.

서울에서 내려온 삼남대로는 이곳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다. 곧, 삼남의 분기점으로 현재 천안 12경(景)의 제1경에 선정돼 있다.

한 길은 병천과 청주를 지나 김천, 대구 등 영남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 길은 공주, 논산을 거쳐 전주, 광주 등 호남으로 이어진다.

만남과 어울림 그리고 헤어짐의 현장인 천안삼거리. 삼남대로의 떠들썩함은 사라졌지만 박현수와 능소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들려주는 능수버들과 천안사람들의 멋과 흥이 녹아있는 천안삼거리 흥타령은 지금도 여전하다.

휘휘 늘어져 하늘거리는 능수버들이 멋스러운 천안삼거리 공원은 시민들의 휴식처이며, 천안흥타령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으로 잡아가고 있다.

흡사 작은 수목원이나 과수원을 연상시키듯, 모과와 석류 외에도 갖가지 유실수들이 즐비하다.

이번에 엑스포 개막에 맞춰 새롭게 단장한 호수가 주변의 능수와 소나무 그림자가 투영되면서 호젓한 운치를 자아내기도 한다.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그 시절 그 노래의 정겨움이 뚝뚝 묻어나는 듯한 최희준 ‘하숙생’ 노래비(碑)가 정원 한편에 자리한다.

온 국민의 가슴을 적시며 애창되었던 대중가요 ‘하숙생’이 천안시 입장면 출신인 방송작가 김석야 선생에 의해 천안삼거리를 배경으로 작사 되었음이 밝혀지면서 뜻있는 천안시민들이 세운 노래비다.

잘 조성된 곳곳의 정원 그늘은 시민들의 휴식처로서 그만이다.

천안시 박물관의 이종택 학예팀장은 “하늘 아래 가장 편안한 고장이란 의미의 천안의 많은 볼거리 가운데서도 천안삼거리는 역사적으로도 유서깊은 곳”이라며 “웰빙엑스포 행사를 계기로 앞으로는 온 국민이 즐겨 찾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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