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이 신종플루 확산에 대비, 군 행사 가운데 500명 이상이 동원되는 행사에 대해 전면 취소키로 결정하는 등 자발적인 선제 결단으로 정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있다.
태안군은 지난 7일 진태구 군수 주재로 2차 군정조정위원회를 개최해 행사 및 축제 운영 기본원칙을 정하고 이에 부합되지 않는 행사는 모두 취소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위원회 결정사항에 따르면 500명 이상이 동원되는 군내 행사 및 축제는 인플루엔자 확산 저지를 위해 취소된다.
이에 군이 그간 준비해 온 제5회 태안군 어머니 체육대회, 제6회 안면도 전국마라톤대회, 제5회 충청남도 개인택시 연합회장기 축구대회, 희망벽화 그리기 준공식 등 각종 체육대회와 행사가 취소됐다.
또 군은 군청 직장협의회장기 배구대회도 무기한 연기하고, 개최가 불가피한 실내행사는 인원을 대폭 축소 개최하는 것은 물론 예방요원 배치와 입출입 검사 시행 등 예방활동에 철저를 기한다는 계획이다.
진 군수는 “그간의 준비과정과 지역경제를 감안하면 행사를 취소하기 어렵지만, 군민 건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불가피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난 2일 정부의 ‘지방자치단체 각종 축제 및 행사 운영지침’이 시달되기 전인 지난달말 이미 국제철인 3종경기, 세계민족궁 축전, 전국MTB 대회 등 3개 국제 및 전국규모 행사를 취소한 바 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