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이래 서울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했던 ‘천안 삼거리’가 천안웰빙식품엑스포를 계기로 전국 최고의 만남의 장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종래에 천안삼거리공원이 갖는 역사적 의미가 ‘헤어짐’과 ‘분기’였다면, 앞으로는 ‘만남’과 ‘합류’의 의미로 재해석되게 되는 것.
천안시와 천안웰빙식품엑스포조직위는 오는 11일 천안삼거리공원에서 개막 하는 ‘2009천안웰빙식품엑스포’ 기간 10일 동안 ‘만남의 날’ 행사를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계획에 따르면 이번 엑스포 기간 정문 게이트를 지나 ‘만남의 광장’ 무대 앞에 300여 석의 좌석을 마련, 소규모 공연과 함께 만남 이벤트를 연출한다는 것이다.
좌석에는 텐트와 파라솔 등을 이용해 ‘만남의 존’을 설치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한 즉석 연결코너와 카페테리아 등도 운영할 예정. 친구나 지인은 물론 부부, 연인, 단체, 모임 등의 오프라인 미팅을 주선하는 곳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 모임에는 초, 중, 고 홈페이지 동창회 날로부터 남자들의 경우 같은 군부대출신, 병과 동기에 이르기까지, 또 각 클럽 동호인, 동향인 모임, 사제간 만남 등 모든 만남이 해당된다.
천안시는 웰빙식품엑스포 기간 ‘만남의 날’ 행사 성과를 분석하여 내년부터는 흥타령 축제기간 중 만남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운영하여 천안삼거리를 전국적 만남의 장소로 만들어가는 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만남의 날’ 행사 참가 신청은 오는 6일까지 천안시청 문화관광과(521-2031)로 접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