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산시 해미읍성에 ‘100년에 1번 핀다.’는 토란꽃이 활짝 피어올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토란은 천남성(天南星)목 천남성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덩이줄기나 알뿌리에 영양분을 저장하는 습성이 있어 꽃을 피우는 일은 매우 드물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 꽃을 보는 사람에게는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고, 꽃말 또한 ‘행운’ 또는 ‘그대에게 소중한 행운’으로 알려져 있어, 토란꽃 소식은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다.
시민들 또한 행운의 상징인 토란꽃이 가을의 문턱에서 꽃을 피웠다는 것은 ‘시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을 암시하는 상서로운 징조’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토란꽃이 핀 곳은 해미읍성 진남문 안쪽에서 오른편에 있는 동문 앞 민속가옥 앞뜰이다. 만개한 1대 외에 서너 대가 더 올라오고 있어 주말쯤에는 5대 정도가 개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