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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청에 근무하는 송장헌(환경 6급, 46세)씨가 시상금으로 받은 10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해 따뜻한 미담이 되고 있다.
송 씨는 지난달 27일~28일 충남도 주관으로 열린 ‘2009세외수입 연구 발표대회’에서 천안시 대표로 출전해 최우상을 수상해 받은 시상금 전액을 1일 시청을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환경정책 분야의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는 송 씨는 시상금을 받게 되자 평소 관심이 두고 있던 모자가정 등 어려운 이웃의 아동복지에 활용해 달라며 쾌척했다는 것.
이번에 송 씨가 최우수상을 받은 ‘소각열 신재성에너지 이용 세외수입 증대’ 방안은 생활폐기물 소각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각열을 이용하여 스팀을 생산 기업에 공급함으로써 연간 25억원의 세외수입 증대효과를 얻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세외수입 증대방안은 환경분야 업무 추진과정에서 생활폐기물 소각 시 발생하는 폐열(증기)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면서 도입한 것으로, 송 씨는 창의성, 실용성, 세입증대효과, 발표력 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최고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천안시는 1일 200톤 규모의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운영을 통해 세외수입 증대 효과는 물론, 소각장 운영비의 50% 이상 절감과 연간 CO2발생량을 2만 톤 감축하고 연간 10억원에 달하는 음폐수 처리비용도 절감하는 효과를 얻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송 씨는 “이번 발표회 수상은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시의 올바른 정책 방향에 기초한 많은 분의 공동 노력이 있어 가능했다”며, “시상금이 많지는 않지만 따뜻한 곳에 뜻 깊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