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고추ㆍ구기자축제 준비가 한창인 청양군은 신종인플루엔자에 대한 대처에 철저를 기하는 모습이 눈데 돋보인다.
군은 매해 청양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행사인 제10회 청양고추구기자축제가 오는 4일부터 3일간 지천백세공원일대에서 열리며 축제와 함께 3일부터 4일간 세계고추산업박람회라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종 인플루엔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해 해외 참가자들을 차단하고 각국 대사관의 참가 수준으로 축소하는 한편 당초 초청 계획이었던 외국인 250명도 초청하지 않기로 하는 등 행사의 확대 보다는 주민과 방문자의 안전을 최우선에 둔 범위로 대폭 축소했다.
또한 청양군보건의료원은 이명복 부군수를 총괄반장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대책반을 구성하고 총괄팀(보건사업과), 재난관리팀(재난안전과), 운영지원팀(행정지원과), 홍보팀(기획감사실), 사회보장팀(사회복지과) 등 5개팀을 편성 운영한다.
축제행사 기간 중 발열감지 카메라 2대를 행사장 양쪽 출입구에 설치, 행사장 출입자의 발열증상을 실시간 감시하고 발열자에 대해 고막체온계로 2차 검사를 실시한다.
아울러 의심환자 발견 시 검체 채취 및 숙소나 청양보건의료원 격리병상에 격리조치 실시 등 철저한 예방에 나선다. 행사장 내에 신종인플루엔자 예방ㆍ홍보 배너 및 전단지를 비치하고, 손 씻기 행사장에는 개수대 및 손 소독제를 비치토록 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신종 인플루엔자의 확산으로 국제행사들이 축소 또는 폐지라는 결정을 내놓고 있다”며 지역의 대표 축제로서 발전을 모색하고 그에 발맞추어 차분히 준비해 왔으나, 안전을 최우선에 두어 해외참가국의 최대한 축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철저한 방역대책을 충실히 해 신종 인플루엔자 유입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청양고추구기자축제는 많은 체험거리를 준비했고, 청정한 먹거리는 물론이고 볼거리 또한 최고수준으로 손색없이 꾸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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