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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에 갑작스런 폭우로 시간당 100mm이상 내리면서 논산시 곳곳에 많은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게릴라성 폭우로 저지대 주민들의 피해는 예고된 것이지만 곳곳에 인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새벽 2시경 은진면 성평리 소재 배수문을 열어놓고 논산탑정저수지 수문 10개가 동시에 열리면서 역류현상이 발생 성평리 일대 수 만평의 농경지가 침수 되면서 막대한 재산피해를 낸 것.
은진면 성평리 일원은 수박과 상추 등 특용작물 재배가 농가 대부분의 수입이 지만 이번 침수로 농가수입은 커녕 자녀의 학자금과 농협 등의 금육기관에서 차용한 금액을 변제할 길이 막막해진 상태다.
여기에 수문의 관리를 논산시로 확인한 농민 20여명이 시청을 방문하여 담당부서에 항의를하자 시 관계자는 수문관리 주체를 농촌공사에 떠 넘기는 변병으로 일관하는 모습은 위민행정을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이다.
또한, 연무읍 신촌시장도 침수되면서 일부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어졌다.
상수 침수피해지역인 신촌시장은 2007년에도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으로 주민들은 배수를 막는 패허로 변한 집을 철거만 하여도 피해를 없앨 수 있지만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는 논산시의 행정에 불만을 토로했다.
주민 김 모씨는 집주인이 300만원을 주면 철거를 허락하였고 땅도 시유지인데 상습침수지역을 근본적인 대책 없이 수수방관으로 일관하고 피해가 발생하면 방문하는 인사들의 연료비로도 충당할 수 있다며 빠른 대책을 촉구했다.
양촌면 일원에 하천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도비 7억여원을 투입하여 7월말 준공으로 공사중인 체육공원도 지상에 설치된 화장실과 축구장이 급류에 휩쓸려 흔적조차 없이 사라지고 산책로도 10여미터가 침하되고 아스콘 포장이 떨어져 하천으로 흘러들어가는 등 폐허로 변해버렸다.
논산시에서 건설업을 하는 김 모씨는 양촌천은 폭우시 대둔산에서 흘러내는 급류현상으로 피해가 불 보듯 뻔한 사실인데 수 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을 설계부터 주변 여건과 상황을 고려하여 정확한 공법으로 시공을 했어야 한다며 당당부서의 행정을 질타했다.
이에 논산시 관계자는 설계에도 현지 사정을 감안했지만 게릴라성 폭우라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