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연연구소(소장 최창목)는 봉사활동 동아리인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지난 10월 6일 ~ 11월8일까지 부산지역 대학가 주변 카페나 노래연습장 등에서 흡연하는 여대생 146명을 대상으로 담배취향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들의 68%가 슬림형을 피우며 절반(48%)이 외국브랜드명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발표했다.
또한 흡연 여대생의 71%가 금연을 시도한적이 있으나 실패했다고 대답했으며 당시 흡연욕구를 줄이기 위한 군것질로 인해 자신의 몸이 살이쪘다고 말해 특히 외모에 신경쓰는 여대생 사이에 살을 빼기위해 담배를 피운다는 '흡연 다이어트'란 잘못된 흡연상식이 폭넓게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를 일정 기간 피우다가 금연을 시도하는 남성과 여성들의 대부분은 금연후 체중이 증가한다. 이는 흡연의 해독이 빠지면서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흡연욕구를 벗어나기 위해 심심함을 달래느라 군것질이 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금연 후 체중이 증가 하다보니 그와는 반대로 외적 미를 중시하는 여성의 경우 흡연이 체중을 줄일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이 생겨나게 되는 것이라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따라서 십대와 이십대 여성에게 흡연이 다이어트 수단으로 오해되기 시작한 데에는 다국적 담배회사의 교묘한 광고가 효과를 발휘한 탓도 있다며, 젊은 여성들이 선호하는 버지니아 슬림(Virginia slim)의 경우 이름 자체도 '날씬한(slim) 처녀(virginia)'란 의미이고 광고 모델은 늘 팔등신의 섹시하고 늘씬한 여성을 등장시키기 때문에 마치 이러한 광고를 보다보면 담배를 피워야만 모델처럼 늘씬하게 될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것이라고 담배회사의 술수와 계략을 비난했다.
최창목 소장은 여성은 체격이 작으므로 폐용적도 남성에 비하여 작고 같은 담배를 피우면 해독물질이 훨씬 고농도로 축적이 될뿐 아니라 유전적으로도 여성은 남성에 비하여 흡연의 해독에 취약하다면서 흡연은 살을 빼기는커녕, 오히려 복부비만을 초래해 몸매를 망가뜨리고 피부노화를 촉진, 주름을 증가시키며 폐는 물론, 심장과 혈관까지 망가뜨리는 마약이자 중독성 독극물일 뿐이라고 흡연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프로필은 기사 하단에 위의 사진과 함께 제공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