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도권 고교 편중과 특목고의 강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충남 공주의 한일고는 전국의 일반계고 중 서울대 합격생을 두번째로 많이 배출했다.

23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의 '2011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3255명의 합격자 중 외고와 과학고 등 특목고 출신이 737명으로 전체의 22.6%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특목고 출신자 비율인 20.3%와 비교해 소폭 증가한 수치다.

올해 1명 이상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고교는 전국적으로 958개교로 작년보다 55개교가 감소했다.

20명 이상 서울대에 합격시킨 학교는 모두 21개교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합격생을 배출한 학교는 서울예술고로 89명에 달했고, 이어 대원외고가 70명으로 2위, 세종과학고가 49명으로 3위에 올라 특목고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20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21개 고교 중 서울 등 수도권 학교는 16곳, 비수도권은 5곳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출신 합격자수가 1157명으로 전체의 32.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가 596명(18.3%)으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서울과 경기, 인천(3.7%·121명) 등 수도권 출신 합격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55%로 합격생 2명 중 1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에서도 사교육 1번지로 꼽히고 있는 강남에서 합격생이 대거 배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역 일반고 출신 합격생 686명 중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 3구 출신이 292명으로 42%를 차지했다.

비수도권 일반고 중에서는 충남 공주의 한일고가 20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전국 일반고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한 전국 일반계고 상위 20위 중에서 비수도권 학교는 한일고를 비롯해 대구의 경신고(13명)·오성고(11명)·경북고(9명) 등으로 4곳에 불과해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극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서울대 합격자 20명 이상 고교
학 교 명 시도 합격자수
서울예술고 서울 89
대원외국어고 서울 70
세종과학고 서울 49
한성과학고 서울 46
용인외국어고 경기 44
한국과학영재학교 부산 41
서울과학고 서울 37
대일외국어고 서울 36
민족사관고 강원 34
명덕외국어고 서울 34
안산동산고 경기 33
상산고 전북 31
경기과학고 경기 30
포항제철고 경북 30
고양외국어고 경기 28
한영외국어고 서울 27
국악고 서울 26
선화예술고 서울 24
안양외국어고 경기 22
중동고 서울 20
한일고 충남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