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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26 16:34
줄기세포 치료제 무엇인가?
글쓴이 : 줄기세포
조회수 조회 : 3,155

심장 혈관에 ‘줄기세포 치료제’ 넣어 심근경색 고친다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이 세계 최초로 심근경색을 치료할 수 있는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해 정부의 공식 허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다음 달 초 줄기세포 치료제인 ‘하티셀그램-AMI’(에프씨비파미셀사 개발)의 시판을 허가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피부·연골 등에 대한 세포 치료제는 여러 국가에서 허가됐으나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세포 치료제를 허가하는 것은 세계 처음이다.


8월께 출시될 이 치료제의 값은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업체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허가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 약은 심장에 영양·산소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힌 심근경색 환자의 엉덩이뼈 골수에서 채취한 소량의 혈액으로 만든다.


여기서 신경·뼈·연골 등으로 분화한 중간엽 줄기세포(성체줄기세포의 일종)를 뽑아내 3~4주 배양한다.


이 배양액을 손상된 심장혈관에 직접 주사해 심근경색 환자를 치료하게 된다.


 지금까지 심근경색 환자는 스텐트(그물망) 시술에 이어 약물 치료를 받는 게 일반적이었다.


 식약청 박윤주 첨단제제과장은


“줄기세포 치료제는 스텐트 시술 후 약물 치료 중인 심근경색 환자에게 적합하다”며


“임상 연구에서 줄기세포 치료제를 주사한 결과 심장 박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시판을 허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부작용이 없는 약은 없으며 이번 줄기세포 치료제도 현기증 정도의 부작용은 있었다”며


“암을 유발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재심사 과정을 통해 추적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성모병원 순환기내과 김범준 교수는


“심근경색 환자는 일부 심장 근육이 죽으면 심장 박출량이 떨어지게 되고,


그로 인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못하는 심부전이 올 수 있다”며


“심장 박동수가 늘어나면 숨쉬기가 한결 편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과 더불어 대표적인 심장병이다.


국내에서 해마다 신규 환자만 7만 명가량 발생한다.

김현수(48·혈액내과 전문의) 에프씨비파미셀 대표는


“환자에게서 심근(心筋) 세포가 재생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으나 동물실험에서는 심근세포의 기능이 회복됐다”고 말했다.


그는 “뇌졸중·척추마비 치료용 줄기세포 치료제도 현재 마지막 임상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대병원에서 근무하던 김 대표가 교수직을 접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선 것은 2004년부터다.


그는 “자연 상태에서는 극소량 존재하는 중간엽 줄기세포를 대량 배양하는 일이 난제였다”고 말한다.

2011.6.25 중앙일보


세계 줄기세포 시장, 우리가 반걸음 앞섰다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 '하티셀그램-AMI'가 다음달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아 시판되면


우리나라가 세계 줄기세포 시장에서 반발 앞서게 된다.


 우리나라의 줄기세포 기술이 세계 수준이고, 미국·영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 우리 정부가 신속하게 검증해 제품 허가를 내준 결과다.


하지만 다른 나라도 임상 시험 막바지 단계에 있는 줄기세포치료제를 많이 갖고 있어 본격적인 경쟁은 이제부터다.

어떻게 세계 최초 가능했나

'하티셀그램-AMI'는 심근경색으로 손상된 심장 근육을 되살리는 치료제다.


이를 개발한 ㈜에프씨비파미셀은 2005년부터 급성심근경색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환자의 엉덩이뼈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수백만배로 배양·증식시켜 환자의 심장에 투여했다.


그 결과, 이 환자들은 줄기세포를 투여하지 않은 다른 환자들에 비해 심장의 펌프기능이 더 나아졌다.








심장이 좌심방에서 받은 피를 좌심실을 통해 전신으로 뿜어내는 심박출률이 4.19%포인트 더 증가한 것이다.

에프씨비파미셀 김현수 대표는 "기존 치료는 막힌 심장 혈관을 뚫어주는 데 그쳤지만,


줄기세포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 심장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주대의대 교수때부터 이 분야 연구를 하다가 2002년 에프씨비파미셀을 세운 김 대표는


"뇌경색·심근경색 등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데는 줄기세포치료 뿐"이라며


"정밀 화학과 생물학을 바탕으로 한 기존 신약 개발에서는 선진국과의 거리를 좁히기가 매우 힘들지만,


똑같이 10여년 전에 시작한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에서는 얼마든지 붙어 볼 만하다"고 했다.


 현재 미국·네덜란드·인도 등에서도 심근경색용 줄기세포치료제 임상시험 5∼6건이 진행 중인 것으로 식약청은 파악하고 있다.

이 치료제는 줄기세포를 추출한 환자 본인에게만 쓸 수 있고 다른 환자에겐 적용할 수 없다는 한계가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최동훈 교수는


"심근경색 치료에 있어 골든타임(6시간 이내)을 놓쳐 심장 근육에 손상이 생긴 중증 환자에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년 발생하는 7만명의 심근경색 환자 가운데 3∼5%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미정이지만 1000만원대에 이르는 고가 치료비도 상용화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 선민정 연구원은 "외국에 비해 효능과 안전성 검증 면에서


다소 느슨한 것이 연구에 편리하게 작용한 면도 있다"고 말했다.


 영국·미국에 비해 우리는 상대적으로 쉽게 임상시험을 할 수 있어 허가를 내는 단계까지 선착(先着) 가능했다는 것이다.

안전성 확보가 관건

원래 신약은 임상단계에서 나오지 않은 부작용이 시판 후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해 3월 유럽연합의약품청(EMA)에서 마련한 '줄기세포치료제 검토 보고서'는 줄기세포 주입 후


종양 발생 여부를 장기간 확인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네이처' 등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역시 줄기세포치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종양(암) 유발 위험을 지적해 왔다.

하티셀그램-AMI의 임상시험에서는 줄기세포 투여 후 6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효과와 부작용을 보는 데 그쳤다.


종양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에는 짧은 시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식약청 박윤주 첨단제제과장은


"하티셀그램의 경우 현기증 정도의 부작용이 일부 나타났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며


"보다 확고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앞으로 재심사 과정을 통해 종양 발생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는지 추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줄기세포(stem cell)
혈액·신경·근육·연골 등 인체 각 조직에 필요한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가능성을 가진, 일종의 원시(原始) 세포다.


성인의 골수나 지방 조직에서 추출한 것을 '성체 줄기세포', 수정란이 세포분열하면서 생긴 배아에서 얻은 것을 '배아 줄기세포'라고 한다.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임상시험 3000여건 중 3∼4건만이 배아줄기세포이며, 나머지는 성체줄기세포로 이뤄지고 있다.


 2011.6.25 조선일보


성체줄기세포 치료제 22건 임상시험


 





 


국내 줄기세포 연구는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주도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발표하며 주목받았지만 논문 조작 문제가 불거져 2006년 불명예 퇴진했다.


아직까지 세계에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만든 연구팀은 없다.

줄기세포는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배아줄기세포 △성체줄기세포 △역분화줄기세포(iPS·유도만능줄기세포)로 나뉜다.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는 난자에서 핵을 제거하고 체세포의 핵을 이식해 얻은 배아(수정란)에서 추출한 세포를 말한다.


이론적으론 환자 맞춤형 세포를 만들 수 있고 면역 거부 반응이 없어 가장 효과가 좋다.


한국의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7개 기관이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허가받게 된 ‘하티셀그램-AMI’는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다.


제대혈 골수 지방세포 등 성체(成體)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배아를 이용하지 않으므로 생명윤리법에 따른 승인 절차가 필요 없다.

추출 방법도 다른 줄기세포보다 쉬워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가 활발하다.


국내에서는 7개 업체가 22건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거나 끝냈다.

하티셀그램-AMI에 이어 줄기세포 치료제로 허가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은 메디포스트의 카티스템이다.


제대혈에서 뽑은 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든 의약품으로 무릎연골 결손 치료에 효과가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정자와 난자의 인공수정을 통해 얻은 배아에서 획득한 줄기세포를 말한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가생명윤리심의위원회는 4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망막질환 치료제를 만드는 임상시험을 허가했다.


배아줄기세포로 만든 치료제의 임상시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가능해진 것이다.

배아줄기세포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처럼 배아를 사용한다.


배아를 생명체로 보는 종교계를 중심으로 반대가 심해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또 시험 결과가 예측을 빗나갈 때가 많아 치료제 개발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예측하기 힘들다.

iPS는 최근 주목받는 분야. 유전자를 조작해 이미 분화된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유도한다.


성체줄기세포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몸에서 떼어낸 세포를 이용하니까 윤리적 문제가 없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제주대 박세필 교수 연구팀이 iPS로 생쥐의 심장근육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에서 iPS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일부 성형외과에서 하는 줄기세포성형은 환자의 지방 조직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방법이다.


줄기세포를 배양하지 않고 바로 이식하므로 치료제가 아니라 ‘의료 행위’로 간주된다.


줄기세포 화장품은 줄기세포 배양 과정에서 나오는 단백질 물질을 이용해 만든다.


2011.6.25 동아일보

기적의 줄기세포 치료제


 만일 만병통치약이 나온다면 아마 줄기세포(stem cell)일 것이다.


줄기세포의 분화 메커니즘을 밝혀내 통제하게 되면 훼손된 장기나 조직을 대체할 수도 있고


파킨슨병 당뇨병 같은 난치병도 치료가 가능해진다.


 줄기세포로 얼굴 피부조직을 만들 수 있다면 60대 할머니를 20대처럼 보이게 할 수도 있다.


비싼 돈을 주고 정기적으로 보톡스를 맞을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이미 국내에서도 성형수술, 탈모 치료에 줄기세포가 활용되고 있고,


‘바르면 피부 재생효과가 있다’는 줄기세포 화장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제약업체 에프씨비파미셀이 세계 최초로 줄기세포를 이용한 급성심근경색 치료제를 개발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2005년 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조작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줄기세포 업계에 단비 같은 소식이다.


환자 본인의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체외에서 3∼4주 배양한 뒤 주사제로 만들어 손상된 심장에 투여하는 방식이다.


 이 줄기세포는 괴사한 심장세포를 재생시켜준다.


자신의 몸에서 뽑아낸 줄기세포를 쓰니 거부반응이 없고 배아줄기세포가 아니므로 생명파괴 같은 윤리적 논란도 없다.

국내 줄기세포 치료제 시장은 연간 400억 달러 규모에 이르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이번에 승인이 나는 에프씨비파미셀의 ‘하미셀그램-AMI’ 말고도 17개 제품이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완료됐다.


다만 환호하기에는 이르다.


 세계 줄기세포 연구의 방향이 유전자를 조작해 이미 분화된 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유도하는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바뀌고 있는데 우리는 아직도 윤리 논란이 있는 배아줄기세포나 시장이


제한적인 성체줄기세포 연구에만 머물러 있다.

황우석 사태로 국내 줄기세포 투자 및 연구가 주춤거리는 사이 미국 영국 일본 등은 줄기세포 연구에서 큰 진전을 보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는 생명윤리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전임 조지 W 부시 정부가 묶어 두었던


줄기세포 연구 규제를 풀면서 이 분야에 막대한 자금이 흘러 들어가고 있다.


2007년 일본 교토대 야마나카 신야 교수가 개발한 IPS를 이용하면 윤리 논란 없이 인간의 장기를 가진 동물을 생산해내는 길이 열린다.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거액을 주고 갈아 끼울 췌장을 사들이는 일도 꿈만은 아닌 세상이 올 것이다.

정성희 논설위원


2011.6.25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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